학부모가 자기 아들을 왕따시켰다는 이유로 여교사를 폭행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우리사회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야할 교육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와 걱정일색이었다.
천리안 ID borina는 "콩나물 시루같은 학급속에서 혹사당하는 선생님들이 무슨 죄가 있냐. 선생님이 무너지면 다른 것들도 도미노처럼 무너진다"며 "교육현장의 황폐화로 인한 피해는 사회구성원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 오는 만큼 우리 모두가 나서서 교육을 살리는데 앞장을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ds115g는 "우리 교육현실이 답답하다. 학부모가 어떻게 학생들 보는 데서 교사를 폭행할 수가 있나. 앞으로 교사채용때는 태권도 합기도 등 호신술을 필수로 적용하는 날이 올것같다"며 허탈해 했다.
교사들 스스로 권위를 찾아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jina는 " 장부정리까지 해가며 돈을 받아챙기고 몽둥이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교사가 있으니 도매급으로 넘어간다" "교사 스스로가 권위를 찾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붕괴 현상과 함께 학생들의 학력붕괴를 우려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janggo는 "요즘 분수의 개념도 모르는 푼수같은 중학생들이 많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고 과연 진짜인가 의심이 들었다"며 "아무리 특기, 개성이 강조되는 세대라도 기본적인 교양은 갖추게 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joo1004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노는 쪽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언론과 정부에서 공부안해도 대학 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강조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연예인들이 노래 잘하고 춤 잘춰서 대학에 들어가는 기이한 현상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학력저하 현상을 줄이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genius는 "학생들은 갈수록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데 교과서는 낡고 뒤떨어진 지식을 전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새입시제도에 따른 후속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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