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점포 정상업무
○…금융권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병원, 대학, 관공서 등 공공기관 은행점포에서는 노조원들이 정상근무를 하거나 후선 직원들이 창구업무 지원에 나서는 등 최대한 업무공백을 메워 큰 혼란은 없는 모습.
대구은행 달서구청 출장소의 경우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세금납부 등 고객이 하루 700~800명이상 오는 공공기관 내 점포의 특성상 노조원 2명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정상업무.
대구은행 동구청 출장소에서도 3명의 노조원이 정상근무를 했으며 대구은행 계명대지점도 6명의 노조원 가운데 창구 여직원 2명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후선 부서 노조원 4명만 참가했다.
○…하루 500여명이 이용하는 대구은행 영대병원 출장소에서도 창구 직원 2명이 파업에 참가했으나 비정규직 직원 1명을 긴급 투입하고 후선부서 직원들도 창구 업무를 도와 정상운영.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노조원들의 파업 참가가 불가피 할 전망에 따라 업무 마비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실정.
○…기업들은 은행 파업으로 대출금 상환연장, 협력업체의 결제대금 지급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 파업 첫날인 11일 아침 일찍부터 거래은행에 업무차질 여부 등을 문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거래은행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지역 한 중견건설업체 자금담당자는 "거래은행의 대부계, 당좌계의 핵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지난 10일 일주일분의 운영자금을 파업을 하지 않는 은행에 예치했다"고 말했다.
◈전자거래 폭주대비 긴장
○…대구은행 등 은행의 전산담당자들은 은행의 점포 인력 부족으로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폭주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 다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전자금융 거래가 폭주할 수 있다는 걱정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를 포함해 하루 전산망에서 처리하는 금융업무가 평균 150만~200만건인데 이는 전산망 용량의 20~30%에 불과하다"며 "전자거래가 폭주해도 전산망이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
0…대구백화점은 은행파업으로 인한 현금유동성 악화를 우려, 파업돌입전에 소요 대금지불 등 관련조치를 취했다. 대백은 직원 임금 15억여원을 지난 8일 앞당겨 지급했으며 이달 협력업체 3천여곳에 200억원의 대금을 미리 결제했다. 관계자는 파업장기화에 대비 금고활용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수출용 철강 정상공급
0..포항제철은 11일 금융총파업으로 고객사가 신용장 개설을 못할 경우에도 수출용 철강소재는 정상 공급한다는 방침을 확정.
포철관계자는 "금융권 파업으로 신용장을 개설하지 못한 고객사가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라는 최고경영층의 방침이 내려진 상태"라고 밝히고 "그러나 대다수 고객사는 금융파업에 대비해 미리 신용장을 개설해 두고 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
0…10일 한미은행 대구동지점엔 영천에서 섬유회사를 경영하는 회사대표가 찾아와
2억원을 예탁. 예탁자는 우체국에서 거래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고는는 다른 은행에서인출한 현금을 직접 맡기기도.
0…한빛은행 포항지점은 전체 직원 25명중 19명이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출근하지 않았으나 퇴직자 8명을 대체, 정상영업에는 지장이 없는 실정.
기업은행 본점 노동조합은 11일 아침 9시쯤 손인의 포항노조지부장에게 전화를 해 "금융노조 파업 선언에도 불구, 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파업 불참선언을 했다"며 정상근무를 당부.
대구은행. 부산은행. 주택은행 포항지점등 기타은행 역시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상 출근, 정상 영업에는 지장이 없었다.
◈기업 운영자금 옮기기도
안동시내 제일, 조흥, 국민, 주택, 기업, 외환은행 등은 평소와 같이 정상 운영. 파업이 강행되기전인 10일 오후 안동지역 일부 기업체는 자금 운영에 차질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인출, 농협 등에 옮겨 놓기도 했다.
안동시내 모 업체 경리직원 권모(24) 양은 "매일매일 현금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파업에 앞서 불가피하게 주거래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 파업 전날 안동농협에 맡겼다"고.
0…농협.우체국 등 일찌감치 파업불참을 선언했던 금융기관에도 평소와 비슷한 정도의고객이 찾아 비교적 한산한 모습.
은행파업을 계기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차별화와 함께 고객유인효과를 은근히 기대했던 농협.우체국 측은 다소 실망하는 기색.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1주일 전부터 은행파업의 파장, 시민 대처요령 등을 홍보해 큰 혼란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
◈수출애로 신고센터 운영
0…산업자원부는 금융 노조의 파업에 대비, 무역협회와 각각 수출업계 애로 신고센터를개설해 10일부터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
금융 파업 발생시 수출입 금융 업무에 애로가 생기는 업체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전화나 팩스, 인터넷 등으로 신고할 수 있고 산자부는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전화(02-500-2536), 팩스(02-503-9463), 인터넷(www.mocie.go.kr)
▶무역협회=전화(02-6000-5118), 팩스(02-6000-5237), 인터넷(www.kotis.net)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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