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파업에도 불구, 주식시장은 흔들리지 않는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11일 오전 주식시장은 은행 파업돌입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거래소 시장은 소폭 상승, 코스닥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08포인트 오른 856.55포인트, 코스닥 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85포인트 내린 140.23포인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은행 파업과 관련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은행주들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조흥과 한빛, 외환은행 등이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고 대구, 부산, 광주, 제주,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은행 파업과 아랑곳없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은행권 구조조정이 세계적인 흐름인데다 은행들의 파업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아 이번 파업의 장기화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 또 현재 증시의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이고 은행권 파업이라는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파업돌입은 악재의 현실화로 악재가 소멸된 것을 의미, 증시가 안정세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은행 파업이 예금인출 불능 사태나 어음결제 불이행으로 인한 기업부도 등 최악의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이 낮아 증시참여자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진석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은 "은행권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만약 은행 파업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소폭 조정을 거친 뒤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은행 파업에 관계없이 매수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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