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용돈불만 패륜 손자 친구 시켜 친할머니 타살

전남 순천경찰서는 13일 친구를 시켜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후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존속 및 강도살인 등)로 한모(17.대입검정고시 준비 학원생.순천시 인안동), 같은 마을 친구 김모(18.순천모고교 3년)군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은 지난 9일 오전 2시께 용돈마련을 위해 친구 김모군에게 할머니를 죽여 줄 것을 부탁한 뒤 잠자고 있던 할머니 서모(75)씨를 깨워 미리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여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후 금목걸이와 현금 등 43만여원을 빼앗고 사체는 집앞 마당에 묻은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한군은 평소 할머니가 용돈을 제대로 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이날 자신은 차마 할머니를 죽이지 못하겠다면서 김군에게 야구방망이를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중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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