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팀웍·공직내부 기강확립 노력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보람된 일터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12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를 시작한 김기옥(57)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대구시 공무원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조직을 추스리고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조직의 능률성이 앞서야 된다고 주장,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부서를 통해 개인을 평가하는 팀웍 시스템에 중점을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부처에서만 근무한 김부시장은 일선 행정 경험이 없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문희갑 대구시장을 도와서 얼마 남지 않은 공직 생활을 고향 발전에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부시장은 "시정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며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공복의 자세로 임기를 마치겠으며 공직 내부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앙부처에서도 대구는 환경·복지·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평가받는다고 전한 김부시장은 이들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밀라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경제 회복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부시장은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 13회로 공직을 시작, 총무처 조사심의관, 능률국장을 거쳐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해왔다. 취미는 바둑, 등산.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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