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인민궁전·단군릉 맡은 공훈설계사 서상호

'그가 설계한 건축물에는 역사주의적 원칙과 함께 오늘날 조선 인민의 시대적 미감과 감정이 반영되어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조선신보는 최근 평양시설계사무소 문화보존설계실 서상호 (61·사진) 실장을 '조선의 권위있는 민족건축물설계가'라고 소개하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공훈설계가 칭호를 갖고 있는 서 실장은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오사카공업대학 건축학과 3학년때인 1960년 북한에 들어갔다.

그는 평양건설건재대학 졸업후 평양도시설계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발휘하는데 지난 30여년간 인민문화궁전, 인민대학습당, 단군릉, 동명왕릉, 광법사 등 100여개의 기념비적 건축물 설계에 참여했다.

또 후진 양성에도 힘써 180여명의 능력있는 설계가를 배출해 냈으며, 그가 발표한 건축과 설계에 대한 논문만도 90여편에 달한다.

조선신보는 그가 얼마 전에 복구할 건물만도 20여채인 영통사(개성) 설계를 끝낸 뒤 요즘은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있는 고구려시대때의 안학궁을 복원을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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