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지역민 의식조사

▨경제 전망

대구·경북 주민들의 절반 가량이 지금의 경제사정이 그저그렇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향후 전망에서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정이 나쁘다는 응답까지 포함할 경우 10명 중에 8명이 해당돼 IMF탈출 등의 각종 지표상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수치상으로는 지금의 경제사정이 보통이라는 응답이 43.6%, 나쁜 편이라는 답은 34.4%, 좋은 편은 10.6%였다. 매우 좋은 편과 매우 나쁜 편이라는 응답은 각각 0.6%와 10.2%로 부정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다.

향후 지역경제 전망에서도 그저 그럴 것이라는 응답이 42.3%였고 서서히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1.2%였다. 그러나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률은 43.0%로 지금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52.6%가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데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반면 4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서서히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률이 높았으며 그저 그럴 것이라는 응답은 50대에서 많았다. 지역별로 대구는 그저 그럴 것이라는 응답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반면 경북에서는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률이 절반에 가까워 대구의 경제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어둡다는 것을 나타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점 육성시켜야 할 산업으로는 대구가 섬유산업의 중심도시라는 점을 반영하듯 섬유가 29.7%를 나타냈으나 첨단·반도체 분야도 27.4%나 됐다. 섬유산업은 대구에서 41.3%를 나타냈고 첨단·반도체 산업은 경북에서 28.0%를 차지했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