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카드회원 확보전

이달중 법개정을 통해 신용카드를 분실·도난당한 소비자의 면책기간이 15일에서 25일로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백화점들은 신용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점을 내세워 백화점카드 고객확보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서명과 비밀번호 기입 등 2단계 '안전장치'를 거치는 자사카드가 서명만 하면 되는 신용카드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알리면서 일제히 카드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역 백화점들은 올들어 카드제휴사를 계속 확충 20~30개사로 늘리는 동시에 제휴사 이용시 할인혜택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카드회원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이벤트와 마케팅행사를 펼쳐 올 상반기 신규회원 모집수가 지난해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났다. 동아는 카드에 따라 신규가입시 포인트점수 부과, 휴일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대구백화점도 최근 동대구호텔과 업무제휴를 맺는 등 가맹점을 계속 늘리면서 카드회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백은 우수고객을 선정, 무료주차권을 배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 카드회원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도 정유사와의 연계, 고객우대 점포 확대, 사은행사 등을 내세워 카드고객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판매직원들에게 서명확인을 통해 신용카드 사고를 미리 막도록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백화점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선택된 고객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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