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피서 농촌으로

여름이라 피서객들이 아주 많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가볼만한 피서지를 소개하는데 대부분 유명 해수욕장이나 해외 관광지 일색이라 좀 아쉽다.

예전에 학술회의차 유럽에 가본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피서객들에게 홍보하고 농촌으로 피서를 가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농촌의 못쓰는 가옥을 보수해 작은 객실처럼 꾸며놓고 침대방과 홀도 갖춰 가족단위 관광객을 맞았다. 또 근처 소도시에는 농촌 특산물코너가 있어 여기서 농산물도 실컷 사먹으며 농촌의 목가적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가옥구조나 농촌 여건상 이런식의 관광객을 맞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따라서 전국 농촌에 폐교로 안쓰는 초등학교 건물이 많으므로 그걸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즉 교실 몇개를 개보수해 식당과 침대방으로 꾸미고 나머지 교실에는 농촌의 전통농기구, 다양한 농작물 표본, 그 지역 특산물을 가지런히 담아 진열하면 도시에서 온 아이들은 쌀나무(벼)니 보리나무니하는 말 안하고도 바로 농촌을 알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건 농협이나 정부당국에서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한다면 농민들의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윤창노(경주시 북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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