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명(전북 현대)도 '골넣는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동명은 1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1대2로 뒤지던 로스타임 2분께 전북이 얻은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최전방까지 달려 나와 멋진 동점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해 초 군제대와 함께 울산 현대에서 이적, 전북의 주전 골키퍼를 꿰찬 서동명은 그동안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려는 듯 승부차기에서도 선방,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96㎝, 96㎏로 국내프로선수로서는 최장신인 서동명은 울산에서 뿐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김병지에 밀려 항상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장신을 이용해 상대 슈팅을 막아내는 동물적인 감각은 어느 골키퍼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날 수훈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최만희 전북감독은 "서동명은 마음이 너무 여려 큰 경기에 약한 단점만 보완한다면 국내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프로축구에서는 김병지(울산 현대)가 98년 10월 포항 스틸러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린데 이어 올 해 5월에서는 이용발(부천 SK)이 수원 삼성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골넣는 골키퍼군'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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