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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주 지분 44% 육박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상장기업들의 외국인지분율이 44%에 육박하는 등 외국자본의 국내 핵심산업에 대한 지배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3일 현재 작년말의 23.71%보다 무려 20.06%포인트나 상승한 43.77%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데이콤 등 정보통신관련주의 외국인지분율도 작년말의 6.18%에 비해 15.20% 높아진 21.28%에 달했다.

기업별 외국인지분율은 삼성전자가 5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남반도체와 현대전자가 각각 53.7%와 38.5%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지분한도율이 49.0%인 SK텔레콤과 데이콤은 각각 31.2%와 8.9%였다.

또 한국통신은 외국인지분율 한도인 19.4%를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반도체와 정보통신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은 지난 13일 현재 12.30%로 작년말의 12.14%에 비해 0.26%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올들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외국인의 상장기업 전체에 대한 지분율도 지난 13일 현재 13.86%로 작년말의 12.41%에 비해 불과 1.45%포인트 상승, 올들어 10조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자금의 대부분이 국내산업중 성장성이 가장 뛰어난 반도체와 정보통신관련주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함께 작년말 대비 지난 13일 현재 외국인 보유금액 증가액은 삼성전자가 14조7천26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전자 3조4천311억원, 한국통신 2조7천498억원, 외환은행 우선주B 8천268억원, 한국전력 6천304억원, 아남반도체 6천억원, 제일기획 3천97억원, 삼성전자우선주 1천966억원, 신한은행 1천943억원, 삼성SDI 1천789억원, 현대강관 1천288억원, 전기초자 746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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