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일궈논 국가대표의 길을 잇자'국내 고교배구와 중학배구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는 공포의 왼손잡이. 경대사대부고3년 곽승철과 경대사대부중3년 박철우. 벌써부터 국내 남자 배구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유망주.
남자고교 선수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에이스인 곽승철, 국내 중학생 최장신 랭킹1위의 박철우는 둘다 왼손잡이. 과거 한때 전국에 명성을 날렸던 사대부속 중.고교팀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새 도약을 준비중이다.
키193cm에 81kg의 체중을 실어 터뜨리는 곽승철의 왼손 스파이크는 가공의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득점력은 이미 지난달 제27회 협회장기 전국배구대회서 17년만의 팀승리를 장식하면서 증명됐다.
곽승철은 특히 결승전 5세트동안 블로킹12득점과 공격35득점 등 총50득점의 최다득점으로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4월 제3회 송원배 전국배구대회에서도 블로킹상을 받을 정도로 공수가 뛰어나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8월 이란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 청소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때문에 대학은 이미 사대부고출신으로 과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노진수감독의 성균관대학으로 예약됐다.
곽승철 못지않게 박철우도 기대주. 지난 98년 본리중 1년때 당시 배구감독이었던 이종순교사(현 대구교육청장학사)의 설득으로 배구를 시작했다. 몸무게 75kg과 키 196cm 인 박철우는 현재 중등부 최장신으로 랭킹1위를 자랑한다.
최장신에 체중을 실어 내리 꽂는 박철우의 파괴력은 그의 장기. 게다가 블로킹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제3회 송원배대회 남중부 8강전과 4강전에서 박철우는 혼자서 각각 18, 13득점의 성적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또 우수선수상까지 받았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준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는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2000년 한국유스 배구 국가대표 후보로 발탁됐다.
부고 이종렬감독과 부중 장응찬감독은 "승철과 철우는 뛰어난 공수능력으로 정의탁.이종경.김찬호.노진수.신영철 등 역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배 뒤를 이을 좋은 선수"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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