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에 각종 혐오시설이 잇따라 들어서자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경산지역 주민들은 "최근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혐오.유해시설 대부분이 대구시에서 떠밀려온 것"이라며 "경산시가 날이 갈수록 대구시의 뒤치다꺼리 지자체로 전락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병.의원에서 폐기한 주사기.약병.붕대 등 병원적출물 처리를 하는 ㅅ환경산업이 최근 경산시 자인면 읍천리 122의5 일대에 하루4t 처리규모의 시설 건립 작업에 나서자 인근 주민들이 사업취소를 요구하며 발끈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진량읍 평사리에서 병원적출물 처리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ㄷ사도 매연.악취.각종 병원균 전염 우려 등으로 주민들로 부터 민원을 사고 있는 형편이다.
경산지역 5곳에 허가나 현재 3곳에 공원묘지가 들어선 가운데 남천면 금곡리 장미공원내에 납골당사업이 추진되자 남천면 번영회를 중심으로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주민정서를 결코 님비현상과 결부시켜서는 안된다"며 집단반발 하고 있다.
또 6.25때 양민학살 지역으로 알려진 경산시 평산동 591의1 일대 1천여평의 부지에 ㄷ사가 장례예식장 설치를 위해 기존 건축물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심하게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시 수성구 시지.사월동과 경계인 경산시 옥산동 상업지구내에 무려 11개소의 러브호텔과 100여개소의 유흥업소가 밀집해 들어서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비난의 글을 잇따라 게재하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대구시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고객 가운데 70~80%가 대구에서 원정 온 사람들"이라며 "특히 주택가와 학교주변에 이같은 유흥시설이 대거 들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산시는 이들 사업에 대해 지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주민들로부터 그동안 각종 혐오.유해시설 설치허가를 무분별하게 남발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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