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농공고가 교육부가 내년부터 시범 운영키로 한 계열통합식 통합고등학교(약칭 통합고)로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학교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성주농공고(교장 제행명)는 지난 4월 교육부에 통합고 시범학교 지정을 신청, 6월초 평가단의 실사를 거친 결과 인천 강남종합고 등 전국 5개교와 함께 시범학교로 지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합고는 학교 내에서 인문.실업 등 계열구분을 없애고 1학년은 대학교 교양과정처럼 공통과정을 이수하며 2, 3학년은 이동식 수업 등을 통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토록 해 과정이수가 아닌 교과이수로 졸업하게 되는 제도.
이는 초등학교부터 고교 1학년까지를 10학년제 보통교과로 운영하는 7차 교육과정 시행에 맞춰 대학진학과 취업을 한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실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농공고는 시범학교 지정에 따라 내년부터 2006년까지 6년동안 매년 연구비 명목으로 1억6천만원의 특별지원을 받게 된다.
학교측은 이를 계기로 학교발전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70억원을 들여 본관, 기숙사 등을 신.개축하는 등 교육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15일 총동창회 이사회를 열어 통합고에 맞는 교명을 제정키로 하는 한편, 교육과정별 교육목표 및 교육내용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제행명 교장은 "통합고는 농촌지역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우수대학에 진학 할 수 있어 농촌지역 실업고의 활성화 및 지역 인재의 타지역 유출을 막아 궁극적으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朴鏞祐기자 yw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