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충북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3도 접경지역을 3개도가 공동개발한다.경북도는 18일 오후2시 영주시청에서 3도 기획관과 시.군 관계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강원.충북 3도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중부내륙권 발전 및 교류.협력구상' 연구용역 1차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용역기관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3도 접경지역을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지대'로 인식,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공동이벤트'를 위한 '내륙환상회랑지대(內陸環狀回廊地帶)'를 구축, 권역별로 특화,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륙환상회랑지대'는 백두대간 산악자원을 공유하고 문화.자원.경제 여건이 서로 다른 3도 인접지역을 연결,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거대한 환상회랑지대를 형성, 이를 중부내륙권 발전 모태로 삼는다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이들 접경지역을 '산악휴양권'과 '고원리조트권', '중원문화권', '유교문화권'으로 특화시켜 권역별로 개발하고 지역간 네트워크 역할을 할 '백두대간 생태축', '내륙연계축', '해양접근축' 등 3개 연대축을 설정했다.
한편 공동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해 영주와 영월 등에 산재한 단종대왕 관련 유적지와 백두대간의 관광자원을 연계, '단종애사 탐방코스'를 공동개발하고 태백산~소백산~월악산~속리산~황악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명산탐방 벨트'를 발굴키로 했다.
또한 중부내륙권에 개설돼 있는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등을 이용, 다양한 '열차 테마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만남의 광장 형태의 '3도 상징 조형물 테마공원'을 조성, '레포츠형 테마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 3도 접경지 개발계획을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에 맞춰 오는 9월까지 3도 순회 주민공청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 미비점을 보완한 후 12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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