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전달한 이산가족 명단의 확인작업이 사실상 끝나고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의 숙소가 쉐라톤 워커힐호텔로 정해지면서 이산가족 교환 방문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에 따르면 북측 이산가족의 숙소는 지난 85년에도 북측 방문단이 사용했던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결정됐다.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이용됐던 경험과 통일 농구대화 참가 북측 선수단 등의 숙소로 이용됐던 전례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올 남측의 가족들은 별도의 호텔에서 묵게될 전망이다. 경호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북측도 남측 가족들이 북측 방문단과 자주 마주치는 것을 꺼릴 것이기 때문이다.
워커힐 호텔은 숙소 뿐 아니라 북측 이산가족과 남측 가족의 개별 상봉 장소로도 활용된다. 북측에서온 이산가족의 방에서 개별 만남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남측에 내려오는 북측 이산가족의 첫 만남은 서울 방문 둘째날 체육관 규모의 실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 내려오는 이산가족 100명과 남측의 가족을 포함할 경우 수백명에 달할것이기 때문에 체육관 외에는 단체 상봉이 가능한 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잠실체육관과 코엑스 전시장 등이 만남의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에서 내려온 이산가족 100명과 이들과 만날 남측의 가족, 행사준비 및 진행요원, 경호인력, 보도진 등을 고려하면 1천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이게될 것"이라며 "이를 준비하는 것도 간단치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도상훈련 등을 하면서 북측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남북 양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체류비용은 남북관계의 관례에 따라 초청측에서 부담하게 된다. 또 남측 정부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올 상봉 가족들의 경비도 지원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금강산에서 맺은 남북 적십자간 합의서는 '방문단 교환 절차는 85년 방문단 교환 전례에 따른다'고 규정한 만큼 85년의 단체 및 개별상봉 전례가 준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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