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권도 공원 경주가 최적지"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전국 24개 지자체간의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태권도 관련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경주를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아 태권도공원의 경주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흐름과 한국 태권도 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동국대 박병식교수는 '태권도 공원의 입지와 태권도 발전방향'이라는 내용의 국내·외 태권도인 상대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태권도 공원의 조성기준에 대해 설문 응답자 232명(국내 150명, 해외 82명)중 65%가 '태권도와 관련된 문화 역사적 배경'을 꼽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의 개발 가능성' 14.6%, '교통망과 접근 용이성' 13.8% 순으로 답했다.

또 태권도 공원의 성지화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44.8%가 경북 경주라고 답했으며 강원 춘천(10.8%), 인천 강화(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태권도 공원을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지역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49.1%가 경북 경주를 꼽았고 강원 춘천(9.9%), 인천 강화(7.8%) 순으로 답했다.

또 태권도 발전을 위해 보완해야 할 요소에 대해 국내 태권도인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44.1%)', '태권도시설 및 공간 확충 필요(20.1%)', '태권도 연구 확대(17.6%)'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해외태권도인들은 '지도자 양성체계 정비(38.9%)', '태권도 조직 및 기구 체계화(13.9%)'를 꼽았다.

한편 미국 UC 버클리 대학의 켄 민 교수는 "태권도의 세계적인 확산, 보급 원인으로 전쟁 참상으로부터의 경제 기적과 88 서울 올림픽 개최, 전 세계에 수많은 태권도 지도자 파견, 73년 김운용 회장의 세계 태권도연맹 설립" 등 세 요인을 들었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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