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방학 자녀지도

신나는 여름방학. 꽉 짜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때다. 부모가 자녀의 방학생활을 지나치게 규제해도 안되지만,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꾸려갈 수 있도록 적당한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활습관

아이 스스로 하루 생활 계획을 세워 계획표에 따라 실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한다. 방학 전 생활의 틀을 유지하면서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 식사시간 등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생활리듬과 건강 관리를 위해 바람직하다. 온가족이 일찍 일어나 맨손체조, 줄넘기, 달리기 등 1일 1운동 하기를 해본다.

침구·옷 정리, 방 청소 등을 아이 스스로 하게 습관을 들이고, 1일 1선 봉사활동 후 부모에게 확인받기, 집에서 나가고 들어올 때 인사하기,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등 생활예절에도 신경을 쓰도록 한다.

◇체험교육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경기장, 공연장, 문화재 등을 찾으며, 질서 지키기, 남에게 폐 안 끼치기, 휴지 안 버리기, 음식점 등에서 조용히 말하기 등을 체험 학습토록 한다. 시골 친척집 방문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쓰도록 해도 좋다.어린이·청소년 단체들이 여는 취미활동 강습이나 캠프 참여는 아이들에게 단체생활능력을 길러주면서 유익한 체험을 얻게 한다. 부모가 골라 강요하지 말고 도움말을 주어 아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고 안전 지도에도 신경을 쓴다.

◇학습지도

모든 과목을 총체적으로 보완하려 하기 보다 뒤떨어진 과목을 중심으로 집중할 수 있게 지도한다. 여러가지 학원 강의를 듣게 하는 등 지나친 학습 집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

초등학생은 시간을 정해 EBS 교육방송을 청취토록 하며, 학년별 필독 도서를 읽고 독서감상화(1, 2년)를 그리거나 독서감상문(3~6년)을 쓰도록 한다. 우유곽, 요구르트 병 등 폐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해보도록 한다.

정일교 대구시교육청 초등장학관은 "신문 스크랩, 가족신문 만들기, 동식물 채집 등 탈교과적인 학습 지도와, 관찰·기행·동시 등 다양한 형식의 일기 쓰기를 시도해 보라"고 권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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