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보건소 간호직 승진 인사가 잡음을 낳고 있다.대구시내 각 보건소의 간호직원들은 간호 7급에서 10년이 넘도록 승진하지 못한 사람이 수십명이나 되는 등 인사적체에 시달리고 있으나 올초 대구시가 실시한 간호 6급 승진인사때 승진대상자 선정이 오락가락, 인사불신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대구시는 올초 인사에서 7급 90여명 가운데 3명을 6급으로 승진시키기로 하고 달서구와 서구 직원 2명을 승진시켜 달서구와 북구에 각각 배치했다. 나머지 한명은 동구의 윤모(54)씨를 승진시켜 수성구로 발령 낼 방침이었다.
그러나 수성구보건소가 이에 반발, 윤씨의 승진 인사는 백지화됐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구청이 자체 승진자를 내기 위해 6급 행정직 자리를 줄이고 보건소에 간호 6급직을 신설했으나 당초 승진 대상후보였던 수성구의 최모(45)씨가 누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간호직원들은 대구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갖은 음모가 꾸며지고 있다"는 비방 글을 올리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모 보건소 직원은"간호직의 인사 적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올초 서울시가 보직없이 고참 7급직원들을 6급으로 승진시킨 만큼 대구시도 승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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