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전용선 공짜서비스 등장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다면?인터넷시대를 살아가는 벤처기업인이나 넷(network)세대 자녀를 둔 주부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인터넷전용선의 비용부담을 더는 것.

최근 인터넷 전용선의 공급을 둘러싼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인터넷벤처기업인 (주)미르메(http://www.mirme.net)가 지앤지텔레콤, 라이코스코리아, 서울시스템, 엘앤아이소프트, 한국후지쓰 등 5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초고속인터넷은 월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대신 가입비 10만원과 LAN(근거리통신망)카드 구입비(10메가 1만1천원, 20메가 2만2천원)등 초기비용만 지불하고, 웹브라우저를 '미르메 2000'으로 바꾸면 연간 30만~50만원씩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주)미르메가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와 전혀 다른 새로운 웹브라우저 '미르메 2000'을 개발해서 광고주를 끌어들일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개발했기 때문. 화면상단에 동영상 맞춤 광고창을 띄워서 광고와 동영상물을 지속적으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광고주를 유치할 수 있다는게 미르메측의 주장이다.

'미르메 2000'은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한 패치방식이어서 네티즌들이 웹서핑을 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게 특징이다.'미르메 2000'의 한강 이남 지역 설치권을 가진 (주)에드넷 코리아(053-745-0871) 백상기 차장은 아직까지는 신화빌라트, 죽전우방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에만 공급되지만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되는 10월부터는 단독주택에도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崔美和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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