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 가공식품 민간유통업체 진출

대구경북에서 생산되는 농협 가공식품이 홈플러스를 비롯한 지역 유통업체에서도 팔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 경북지역본부는 20일 지역 농특산품 중 우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품들을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와 같은 기존 조직망에 이어 백화점, 할인점 등 민간 업체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는 최근 홈플러스 대구점에 울릉도 생산 특산물을 보내 납품을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는 울릉도 생산 농협 가공식품을 8월 중 특판 형식으로 임시 매장에서 판매하고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지역 농산 가공식품을 상설 판매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에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농특산물은 3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계통 출하의 한계, 마케팅 전략 부재 등으로 회원조합(단위농협)의 경영에 적지 않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협은 지역 회원조합 가공식품이 홈플러스에서 판매돼 매출 신장 효과를 가질 경우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E마트, 까르푸 등 지역 할인점, 백화점으로도 납품선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농협경북지역본부 손진혁 과장은 "지역 가공식품의 품질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농협 점포망을 통해서만 판매돼 수익성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민간 할인점, 백화점 등지에 농협 가공식품을 납품한다면 회원 조합의 수익 증대는 물론 농민들에게도 상당한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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