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수욕장 폭죽 위험 경찰 단속에 나서야

얼마전 휴가때 해수욕장에 갔는데 밤에 갑자기 팍팍팍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곳곳에서 섬광이 올라왔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그 폭음에 놀랐지만 잠시후 더 큰 일이 벌어졌다.

폭죽 하나가 쉬익하면서 우리 옆을 스쳐 지나가더니 한 어린아이 머리카락을 파고들면서 터졌고 아이는 혼비백산해 울며 나동그라졌다. 그것도 잠시, 또 하나가 이리저리 마구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면서 우리 일행의 발아래서 타탁타탁 튀며 터졌다. 나는 종아리에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주위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리저리 뛰었다.

낮에 해수욕장 곳곳에 좌판을 벌이고 폭죽을 파는 사람들을 봤는데 폭죽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구입한듯 했다. 이건 너무나 위험천만한 놀이다. 날아온 폭죽이 만약 눈에 맞아 터진다면 실명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터진 파편을 보니 전부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이었는데 품질허가는 받은건지 의심이 가는 것들이었다경찰에서는 해수욕장 주변의 불법적인 폭죽판매와 위험스런 폭죽놀이를 단속하고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 이영애(대구시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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