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O.J.심슨 연쇄 TV인터뷰

형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내살인 의혹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는 O.J.심슨이 내주 공중파 TV에 잇따라 출연해 인터뷰를 갖는다.

2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94년 무죄판결이 내려진 뒤 단 2차례만 TV인터뷰에 응할 정도로 인터뷰 기피증을 보여온 심슨은 오는 25일 NBC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ABC의 '뷰'와 폭스뉴스의 '에지' 등에 출연한다.

사회자가 심슨에게 던질 질문에는 제한이 없으며 살인사건 재판이나 이후 생활과 관련된 질문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이 인터뷰에 응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은 새로 출범한 웹사이트 애스크OJ닷컴(AskOJ.com)의 홍보가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가 구축한 이 웹사이트는 등록접속자들이 심슨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그의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심슨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운영자측은 밝히고 있다.

미식축구 스타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한 심슨은 아내 니콜과 그의 친구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97년의 민사재판에서는패소해 유족들에게 3천350만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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