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20일 열린 인천시지부 개편대회에 대거 참석하면서 민주당의 최고위원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개편대회에는 한화갑 지도위원과 이인제 고문을 비롯, 김근태.안동선 지도위원 김태식.박상천.이협.김기재.정동영.김민석.김희선 의원 등 11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박상규 인천시지부 위원장의 간단하게 소개에 따라 인사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선두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 지도위원과 이 고문 등은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등 여유를 보인 반면 정동영.김민석 의원 등 소장파들은 행사 시작전부터 일찍 나와 대의원들과의 악수공세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고위원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중권 전대통령비서실장과 정대철 의원은 이날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고위원 출마 결심을 굳힌 김 전실장은 여권 핵심부의 의중을 분명하게 확인한 후 2, 3일내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실장은 아직까지 선출직과 지명직을 놓고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4인 연기명 방식을 채택한 것도 그다지 유리한 구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는 주말 일정이 잡힌 강원도지부와 부산, 경남도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선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깜짝 놀랄만한 '제3의 후보론'이 불쑥 제기된 것은 최고위원 경선을 통해 대권도약을 노리고 있는 일부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면서 당사자들이 '흠집을 내기 위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표시하는 등 민주당의 경선분위기는 어수선해지고 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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