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스타전 이모저모

한여름의 야구축제 만끽0..21일 마산에서 열린 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 참가한 각 팀 선수들은 모처럼 승패의 부담에서 벗어나 한여름의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올스타들은 상대 덕아웃에 들어가 농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한화)는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고급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

우즈·심정수 결승 대결

0..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11명의 올스타들이 펼친 홈런레이스 예선.

각팀 강타자들의 자존심을 건 예선 결과 두산의 '흑곰' 우즈와 '팔뚝장사' 심정수가 각각 6개와 5개의 홈런으로 '라이언킹' 이승엽(삼성. 3개)을 제치고 2명이 본선에 올랐다.

박경완과 박재홍(이상 현대), 양준혁(LG), 송지만(한화)은 '7아웃'을 당하는 동안 단 1개의 공도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하고 예선 탈락.

한편 팬서비스 차원에서 예선에 자원 출전한 정민태(현대)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뿜어내 '최고투수'의 또다른 면을 과시했다.

"올림픽기간 시즌 중단"요구

0..프로야구 감독들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기간 프로야구 정규시즌 중단의 필요성의뜻을 같이했다.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시즌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8개 구단 감독들은 21일마산에서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마련한 오찬에 참석, 정규시즌을 중단하는 것이 프로야구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만삭아내 득남 기쁨 두배

0..프로데뷔 5년만에 올스타에 선발된 송지만(한화)이 이날 득남, 두배의 기쁨

을 누렸다.

만삭의 아내를 뒤로한 채 팀에 합류한 송지만은 득남소식을 전해듣고 "고생한 아내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오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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