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5전6기 끝에 4년 연속 시즌 10승을 달성했다.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 타선의 도움속에 6이닝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막아 6대3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 6개를 뽑았으나 사사구가 6개로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이 여전해 투구수 114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방어율이 4.21에서 4.23으로 조금 올라갔지만 지난 6월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이후 한달여 만에 승수를 올려 10승8패를 기록, 97년 선발투수로 발탁된 이후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요시이 마사토와의 선발 대결에서 승리한 박찬호는 지난 4월5일 이라부 히데키(몬트리올 엑스포스)를 꺾은 데 이어 일본출신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2연승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없이 3연패를 당했던 박찬호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자 다저스는 공수 교대 뒤 '박찬호 도우미' 개리 세필드가 좌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인 세필드의 시즌 33호 홈런.
그러나 박찬호는 4회 1사 1,2루에서 5번 제프리 해몬즈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5회초 무사 만루에 몰렸다가 후속타를 플라이 볼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으나 6회초 선두타자 해몬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브랜트 메인에게 우월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아 1대3으로 역전당했다.
공수 교대뒤 박찬호가 덕아웃에서 분을 삭이지 못하는 사이 다저스의 방망이가 폭발, 전세를 순식간에 재역전시켰다.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마크 그루질라넥의 중전안타와 세필드는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4번 숀 그린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4대3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박찬호는 7회 마운드를 테리 아담스에게 넘겼고 다저스는 8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짐 레이리츠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는 26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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