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행보와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이 삼성전자 주가의 움직임. 삼성전자가 다시 신고가를 갱신한다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분위기가 호전될 것이지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계속 매도할 경우 곧바로 주가하락으로 연결돼 증시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최근 반도체업종에 대한 전망과 투자의견'이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주가를 전망,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월 38.63%에서 현재 57.09%로 18.46%포인트 올라갔다며 외국인 편입비중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 중 단기자금은 이익실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신규자금의 추가투입 없이 제한된 자금만으로 국가별 또는 업종별로 자금을 이전시키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저가 메리트가 사라지면 투자자금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반도체 D램 가격이 공급부족 현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고 신규설비 투자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데도 최소한 1년 반 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또는 2002년까지 국내 반도체 업종은 호황을 누릴 것이며 삼성전자는 반도체주 중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증권 한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주가하락을 가져왔던 메릴린치 증권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조정한 것이지 매도추천은 아니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해 투자자들은 단기조정 이후의 상승국면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일고 있는 반도체 경기논쟁과 관련, 메리츠증권은 D램의 경우 올해 10∼11월이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익력(판매가-총원가)이 가장 높은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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