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꺾고 2연승했다.포항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원정경기에서 0대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정재권이 짜릿한 동점골을 뽑은뒤 승부차기에서 수원을 4대3으로 눌렀다.
포항은 전반 14분 신홍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4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내 왼쪽에서 찔러준 것을 정재권이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 슛, 그물을 흔들어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위 포항은 6월14일 승부차기에서 3대4로 졌던 수원과의 정규리그 1차전 역전패를 똑같이 되갚으며 9승8패에 승점 15가 됐다.
반면 지난해 전관왕 수원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승점 17로 5위에 머물렀다.포항 골키퍼 김이섭에게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판이었다.
김이섭은 전반 13분 신홍기의 센터링을 문전에서 받은 샤샤를 가로막다 페널티킥을 허용, 궁지에 몰렸으나 정재권의 막판 동점골로 한숨을 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김진우와 샤샤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의 고참 수비수 신홍기는 91년 프로 데뷔후 개인통산 10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성공률 100%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빅카드로 관심을 모은 안양 LG와 전북 현대의 전주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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