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영양읍 동부2리 일부 주민들은 도심속에서도 차량이 들어올 수 없는 교통오지에 살고 있다는 불안감이 높다.
속칭 '불미골'로 불리는 이곳 30여 가구 100여 주민들은 도로가 없어 쓰레기 차량은 물론 소방차량 조차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바로 코 앞에 국도 31호선이 시원스레 지나가고 100여m 부근에 군청과 군의회 등 관공서가 있지만 이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는 '오지중의 오지'다.
심지어 손수레 마저 겨우 들어갈 정도의 도로 사정 때문에 지난해 이 마을의 주택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불길을 잡기는 커녕 주택이 몽땅 탈때까지 멀건히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다.
게다가 여름철 고온과 눅눅한 장마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쓰레기 차량 마저 들어가지 못해 마을 곳곳에 생활쓰레기가 널부러져 악취와 모기 등 해충이 들끓어 보건 위생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마을 입구까지 일부 소방도로가 개설됐으나 불편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서라도 소방도로가 하루빨리 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주민 권모(45)씨는 "영양지역에 차량 출입이 안되는 곳은 이곳 뿐"이라며 "화재 등 재난을 대비한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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