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크아웃 기업 내달 대폭 정리

정부가 워크아웃 신규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기로한 가운데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69개사중 23개사가 다음 달 말까지 정리된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에 참석, 현안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발표한 32개사의 워크아웃 조기종료 방침에 따라 21일 현재 9개사의 워크아웃이 종료됐으며 나머지 23개사의 워크아웃도 8월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같은 계획대로라면 8월 이후에는 대우계열 12개사를 포함, 46개사만이 워크아웃기업으로 남게 된다.

지난 98년 7월 이후 대우계열 12개사를 포함, 모두 104개 기업이 워크아웃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올 4월까지 26개사가 합병, 조기종료, 탈락 등의 방법으로 워크아웃에서 탈피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들어 워크아웃기업과 경영관리단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정부는 이달 말까지를 시한으로 워크아웃기업의 도덕적해이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워크아웃기업의 도덕적해이에 대한 실태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채권금융기관으로 하여금 해당 기업의 지도, 감독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또 기업 자금사정 원활화 대책의 실적이 다소 부진, 현재까지 총 3조7천억원밖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정무위에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10조원을 목표로 이달 1일부터 조성중인 채권전용펀드는 20일 현재 3조207억원을 조달, 운용하고 있으며 은행신탁에 허용된 단기신탁상품 수탁액은 7천9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채권전용펀드가 인수한 채권에 대해서는 부분보증을 실시, 펀드운용의 안정성을 높인 만큼 채권담보부증권(CBO) 발행이 추진되는 대로 즉시 10조원까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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