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역사인식 심각 위안부 문제 축소은폐

종교사를 공부하는 신학대생이다. 얼마전 일본에 갔었는데 그곳 언론에서는 일본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중학교 역사 검정교과서 때문에 시끄러웠다.

일본 교과서 출판사들이 일본 문부성에 제출한 2002학년도 교과서에 종군위안부 내용을 아예 빼버리거나 크게 축소해서 싣겠다고 신청했다며 일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잘못을 지적하고 있었다.

새로 역사교과서 제작을 신청한 출판사는 8개이고 이중 5개출판사가 위안부를 아예 빼겠다고 했고 그리고 3개출판사는 종군이라는 말을 빼고 위안시설 정도로만 표시했다고 한다. 어떤 책에는 종군위안부로 여성들이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갔다는 내용을 그냥 전쟁터에 송출됐다 정도로 적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 일선 학교에서는 종군위안부 문제를 축소하거나 빼지 않으면 교과서로 채택해주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일본내에서 극우파들이 설쳐대고 있다는 얘기이고 또 심지어 정부관료들까지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일본이고 보면 언제 이들의 역사인식이 완전히 바뀌어 또다시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날지 모를 일이다.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망하는 바이다.

피영준(포항시 신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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