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1457년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생겨나서 초지와 평지가 많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지로 퍼졌다.
고(故) 이병철 회장은 골프 마니아로서 골프를 이해하면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된다고 했다. 또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과식하여 나온 뱃살 빼는 운동으로는 최고라고들 한다.
일본에 수백 군데의 골프장이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는 백 군데가 넘는 골프장도 모자라서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제원리를 내세워 앞다투어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골프장 개발을 국토개발(유사시 농토로 변경 가능) 차원에서 유휴자금으로 건설하고 있다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골프장 허가때마다 정치자금줄로 이어졌고, 정치공작 장소로, 정경유착 사교장으로 변질됐다. 스포츠라는 미명아래.
단견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골프장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우선 국토의 7할이 산지라 숲을 훼손하지 않고는 들어설 곳이 없다.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토양과 상수원을 오염시킨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비용이 많이 든다. 외화 낭비가 심하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캐디를 종부리듯 하는 경우가 많다). 면적에 비해 적은 수의 사람이 운동하므로 대중스포츠가 될 수 없고 위화감을 조성한다.
비행기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면 서울 주위 경기도 일원은 버꿈 버꿈 털이 빠진, 영락없는 비루먹은 삽살개 형국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금수강산을 지각없는 후손들이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다. 어느 정권때 이렇게 됐는지 알 사람은 안다. 후손들을 생각지 않는 이런 환경파괴 행위는 용서못할 일이다.
앞으로는 더 이상의 골프장 건설을 중지해야 할 것이다. 지도층과 지식인은 각성을 해야하며, 사업가는 접대골프를 중지하고, 정치인은 골프장 회동을 그만둬야 한다.
골프장 한 곳에 해당하는 20만평의 숲에서 1년간 생산되는 산소의 양은 3천명이 1년간 숨쉴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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