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산지하차도 또 누수

지난 2월 상수도관 누수로 균열이 발생한 비산지하차도에 또다시 누수현상이 발생, 안전조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21일 밤 11시10분쯤 서구 비산동 비산지하차도 바닥의 균열된 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와 시설안전관리사업소가 긴급 출동,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비산지하차도 옆을 지나는 직경 200mm의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는지 조사했으나 이상이 없어 지난 2월초 물이 샜던 지하차도 밑 상수도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월초 비산지하차도 지하를 지나는 직경 900mm와 400mm 상수도관의 접점부분에서 누수가 발생, 지하구조물에 영향을 주면서 지하차도 상판과 지지벽에 균열이 일어나 시설안전관리사업소가 H빔 설치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시설안전관리사업소도 지하차도 구조물에 대한 전면보수를 위한 9억원의 예산을 최근 확보,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9월~12월에야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나 다시 누수가 발생,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구청은 지하차도와 상수도관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지하차도 누수에 대한 실태파악조차 하지않아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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