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를 제대로 내지 않고 국도 교량 보수공사를 강행, 휴가철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10일부터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안동~포항간 국도 35호선 명덕교와 만음교 상판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우회도로를 내지 않고 교량 일부를 통로로 이용토록 해 공사구간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우회도로 대신 확보한 교량위 통로는 보수공사를 위해 교량 상판을 들어 내면서 교각 부분의 철근이 통로바닥에 5, 6㎝씩 튀어 나와 있고 요철이 극심해 자칫 펑크 위험이 높다.
운전자들은 "강물이 적은 데 간이 우회도로도 내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통행 불편을 외면하는 당국과 시공업체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통로를 이용한 농민 김모(43)씨 등은 "수박을 싣고 공사구간 교량 임시통로를 운행했다가 요철 때문에 상품이 상해 손해를 봤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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