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회비를 장기간 납부하지 않는 '무임승차' 회원들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등 그동안 느슨했던 회원 관리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는 회원관리 분야에 효율적인 경영과 관리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회비납부를 독려, 궁극적으로 예산확보율을 높이기 위한 것.
25일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9천3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회비납부율이 약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설립후 처음으로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회원들을 대거 정리키로 하고 선별작업을 진행중이다.
참여연대는 이를 위해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주소지를 확인한 후 회원직 유지의사를 확인하고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정리 대상자를 확정해 제명할 방침이다.
참여연대는 대신 회비를 납부하는 기존 회원들에 대해서는 변경 주소지를 꾸준히 확인해 월간 참여사회 등 간행물과 소식지, 자료집 등을 발송하는 등 회원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회원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참여연대는 이달부터 가맹점 제도를 도입, 공연장인 아트선재센터와 연계해 회원들에게 공연관람시 10%의 할인혜택을 주고 지정공연에 대해서는 무료관람권을 배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가맹점 제도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녹색연합도 외부용역을 통해 회원관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오는 10월이나 11월께 회비연체 회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녹색연합은 전산프로그램이 완비되는대로 회원 가입일로부터 3~6개월정도 회비를 연체한 회원에게는 회비납부를 권유하고 1년간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회원은 제명할 방침이다.
경실련도 회비납부 실적에 따라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으며 회비를 장기 연체한 회원들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 확인을 거쳐 지속적으로 정리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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