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범죄근절대책본부에서 일하는 미야우치아키오(官內秋緖.26.여.한국외국어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씨는 요즘들어 부쩍 바빠졌다.
번역.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하다 지난 3월부터 국제협력간사로 뛰면서 매향리 폭격장 문제에 관한 한.일 연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매향리 방문차 한국을 찾은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피해현장을 돌아보고 현지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미군피해를 규탄하는 매향리-오키나와 동시집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평소 한국의 인권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지만 '가해자-피해자'라는 두 나라사이의 특수한 역사적 관계로 인해 일본인으로서 늘 한계를 느껴오던 터에 두나라 모두가 피해자인 미군문제라면 '벽'을 넘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반미군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얼마전 미군의 독극물 한강 무단방류사실이 폭로됐을때 타국인의 생명을 그토록 가볍게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는 아키오씨는 일본내의 여론 확산을 위해 조만간 '반기지투쟁을 위한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들에 자세한 피해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아키오씨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반기지운동이 단순한 반미운동이 아닌 전인류적인 평화.인권운동의 일환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양국은 장벽을 넘어 연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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