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김정일 '비천무'감상에 촉각

음란성 여부를 놓고 2년이 넘게 재판을 끌어온 만화가 이현세씨의 청소년용 만화 '천국의 신화'에 대해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리자 법원판결에 대한 네티즌의 찬반논쟁이 불붙었다.

천리안 ID starcraft는 "집단 성교장면이나 수간장면 등은 성인인 나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적당치 않은 만화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사법부의 결정이 시대 착오적이라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u2는 "전체 작품성을 외면하고 몇 페이지의 그림만을 이유로 창작의 자유에 족쇄를 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일본만화 등쌀에 가뜩이나 만화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원은 못해줄 망정 오히려 창작의지를 꺾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동국 love도 "사회적 분위기는 개방인데 사법부의 잣대는 아직도 조선시대와 별반 다름이 없다"며 "성적 표현 하나만을 놓고 봤을때 천국의 신화는 거짓말에 상대가 안되는데도 천국의 신화만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사법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 '비천무'를 보고 김희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과연 김 위원장의 속셈이 뭘까하고 궁금해 했다.

빈터흐름은 "나도 비천무를 봤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예쁘다고 무조건 좋아하는 김정일 위원장에 실망했다"며 "정치에서만큼은 제대로 된 시각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김희선의 팬이라고 밝힌 pstae는 "김희선씨가 납치될까 걱정된다. 최은희씨도 납치됐는데 또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려는 이유가 다른데 있는게 아니냐"며 비아냥거렸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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