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간 다이제스트

---사이언 그리피스 '미래는 어떻게…'

인류가 직면한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무엇이며 나와 우리, 인류에게 미래는 과연 희망적인가?

영국 '런던타임즈' 특집 편집자인 사이언 그리피스가 엮은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석학 30인이 본 미래세계에 대한 예측이 담겨 있다. 철학에서 유전학, 우주탐사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미래를 진단한다. 중심이 되는 다섯가지 화두는 △인류는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가 △당면한 지구적 재앙은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 △기술의 진보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인간의 진화는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거대하고 단일한 비전은 무엇인가 등.

움베르토 에코, 노엄 촘스키, 아서 클라크, J. 갤브레이스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지성인들이 생물학, 의학, 진화심리학, 언어학, 경제학, 기호학, 인공두뇌학, 정신분석학 등 각 분야에서 21세기에 이뤄질 획기적인 돌파구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만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발전, 진화과정, 인간의 의식, 우주시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측을 담고 있다. 독자에겐 각기 흩어져 있던 의문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지적 쾌감을 안겨준다. 가야넷 펴냄, 이종인 옮김, 416쪽, 1만2천원

---이동희 '사진으로 보는…'

'만물의 본질이 무엇이냐'에 대한 논쟁으로 시작되는 서양 철학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부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서양철학사를 사진으로 본다면 어떨까.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인 이동희씨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그리스 신화와 철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신화와 철학의 현장을 찾아 떠나는 재미있고 알기 쉬운 철학 여행기다. 고대철학의 모태가 된 '이오니아 철학'이 융성했던 그리스와 터키의 밀레토스, 사모스, 에페소스 등을 직접 답사하고 현재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독자들이 고대 철학자들이 활동했던 시기로 돌아가 그들의 핵심사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형성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들과 유서 깊은 소아시아 도시들. 저자는 신화의 세계(트로이·미케네·크레타)에서 시작해 철학의 세계로 옮겨 가는 과정이 철학을 뛰어넘어 서양 문화의 근간을 찾아 떠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당시의 시대적, 역사적 상황이 잘 드러난 에피소드와 저자가 구성한 철학자들간의 가상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이 서양 철학의 근간이 형성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엮었다. 이학사 펴냄, 28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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