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사활을 걸었던 국회법 개정안이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하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자민련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석으로 완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강행처리된 후 국회 총무실에 모여 "그동안 고생했는데 참 잘됐다"고 악수를 하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장섭(吳長燮) 총무는 "민주당 천정배 간사가 육성으로 통과됐다고 선언했다. 다 끝난 것이다"라고 개정안의 운영위 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도 "일본에서는 의장이 야당의원들에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사무총장에게 '통과됐다'는 한마디로 관련 안건이 처리된 적도 있다"고 한나라당측의 무효주장을 일축하려 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난 2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간 오찬회동이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실력저지를 해도 되는 것이냐"는 혼란을 유발했다고 평가하며 "JP는 역시 정치 9단"이라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 대행 등 자민련 지도부는 이어 열린 민주당과의 합동의총에서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번 합동의총은 민주당과 자민련 양당간 정치발전에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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