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이지리아 또 송유관 폭발

최근 2개월 사이에 6차례나 송유관 화재가 일어나 수백명이 사망한 나이지리아 남동부에서 또다시 송유관이 폭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24일 나이지리아의 제임스 이보리 델타주(州) 주지사가 밝혔다.

이보리 주지사는 그러나 델타주의 석유수출항 와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가 "지난 23일 발생, 여러 명이 숨졌으며 소방관들이 아직 진화작업 중에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델타주에서는 지난 주에도 송유관 화재로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주일 전에는 올비리-코르와 아드예 마을 인근에서도 화재가 나 20명이 죽었다.

세계 4위의 산유국이지만 가난에 찌든 나라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송유관과 관련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98년 12월에는 송유관화재로 70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송유관 도둑질'이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있음은 물론 적발되면 현장에서 사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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