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파리 근교에서 추락한 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 여객기의 조종사는 이륙 직후 엔진에 이상이 있음을 지상에 무선으로 보고하고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조사단의 한 간부는 이날 샤를 드골 공항의 관제탑이 콩코드 4590편이 이륙한 지 56초 뒤 꼬리 부위에 불이 났음을 조종사에게 알려줬다고 프랑스 2TV방송에 밝혔다.
그는 관제탑의 이같은 통보 직후 조종사가 엔진에 이상이 있어 인근 르 부르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중임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에어 프랑스측은 사고기 엔진 중 한 곳의 '역추진 장치'가 지난 24일 뉴욕에서 파리로 회항해 올 당시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역추진 장치는 항공기 착륙시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영국항공은 에어프랑스 콩코드기 추락사고 직후 중단했던 콩코드기 운항을 26일 재개, 뉴욕행 콩코드기가 이날 아침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이륙했다.
영국항공 대변인은 "영국항공은 콩코드기에 완벽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사고이후 에어 프랑스와 지속적으로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한 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AF 4590편의 블랙박스 해독이 27일 오후경(현지시간) 가능할 것이라고 피에르 그라프 프랑스 민간항공청장이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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