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로변 꽃이 군부대 간 까닭은

꽃갖꾸기 사업으로 달성군이 심어놓은 꽃을 군 부대가 슬쩍한 사실이 드러났다.달성군은 최근 논공읍 금포리 도로변에 심은 루드베키아(천인국) 수십송이가 없어져 '절도범'추적을 벌여왔다. 26일 이 꽃이 금포리 인근 모부대에 옮겨 심어진 것을 밝혀내고 부대 관계자들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부대측은 "간부들이 논공읍과 협의해 꽃을 가져오도록 했으나 전달과정의 착오로 사병들이 실수를 한 것 같다. 원상회복을 시키겠다"며 사과했다는 것.

달성군은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그동안 유지됐던 군부대와의 협조관계에 금이 가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수해나 화재 등 군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때마다 군부대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사병들의 실수로 빚어진 일인데다 원상복구를 약속한 만큼 불문에 붙이겠다"고 말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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