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장관 단추 4개달린 양복입고 출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단추 4개 달린 양복을 입고 문화부청사에 출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장관은 단추 4개 달린 짙은 감색 양복 한벌을 최근 구입해 지난 25일 문화부에 보란듯이 입고 출근했다. 정부 고위관료가 최신유행의 양복차림으로 공석에 나타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포 버튼 수트'(단추 4개 달린 양복)는 광고회사나 벤처기업같은 자유직장에서 선호되며 특히 감각을 중시하는 20대들이 즐겨 입는다는 것.

그러나 포 버튼 수트를 입어서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는 남성들이 매우 적어 일반업체의 경우 소량생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장관의 옷입는 솜씨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는 게 패션계의 얘기. 1994년 복장기술경영협회에 의해 '옷 잘 입는 남성'(베스트 드레서)으로 선정된 박 장관은 지난 5월 27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개관식 때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가 만든 옷을 입고 인기연예인들과 함께 패션모델로 깜짝 출연한 바 있다박 장관은 평소 단추 3개의 밝은색 양복을 즐겨 입으나 입각 뒤부터는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공직 분위기에 맞춰 짙은색으로 바꿨다는 것. 다만 넥타이만 하늘색,빨간색, 노란색 등 자신의 취향을 살려 비교적 밝고 화려한 색으로 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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