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해 북한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남측 최종 방문단 선정작업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북한 적십자회는 26일 남측 이산가족 후보자 명단 200명 가운데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을 일단 보내왔다. 북측은 나머지 62명에 대해서는 추후 생사확인 작업을 거쳐 추가명단을 남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당초 28일 열기로 했던 최종 평양방문단 확정을 위해 열기로 했던 4차 인선위원회를 일주일 연기했다. 북측의 추가 명단 통보를 감안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한적 관계자는 "최소한 내달 4일까지는 최종 100명의 명단을 확정해야 8일 방문단 명단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달 4차 인선위를 통한 최종 방북단 명단도 컴퓨터 추첨방식은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 보내온 생사확인 명단을 토대로 가족관계,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나이보다 부모, 자식, 형제 등 가족관계에 최우선을 두게 될 것 같다.
한편 한적은 이날 북측에서 통보한 138명의 생사확인자 명단은 최종 방문단이 확정된 후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박기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방문단에 탈락될 경우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이중의 충격을 받을 수 있어 개별통보 시점을 늦출 수밖에 없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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