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써도 옷이 젖는다'(시간당 20~50㎜), '단단히 몸을 지탱하지 않으면 넘어진다'(풍속 초당 20~25m).
일본 기상청은 27일부터 일기예보·주의보 등의 발표 방법을 현재 사용중인 비 바람의 강도를 표시하는 수치 대신에 사람과 건물 등에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영향을 문장화해서 표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표현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비'라면 '양동이를 뒤집은 것 같은 심한 비'로 발표하며, 초당 30m이상의 풍속은 '덧문이 날아가고 집이 붕괴될 수도 있다'라는 등의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기상청 직원들 중에는 '너무 과장됐다', '좀더 재난방지를 위한 표현은 없을까'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기상청 직원들은 새로운 표현을 위한 어휘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근 재난이 발생했을때의 강우량 등을 참고했고 스스로 실험실에 들어가 폭우와 강풍 등을 체감하며 일기예보 발표문안 만들어 냈다는 것.
새로운 일기예보 방식들을 보면 시간당 10~20㎜의 비에는 '지면에서 튕기는 빗물로 발목이 젖는다', 20~50㎜는 '우산을 써도 옷이 젖는다', 50~80㎜이상은 '우산이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또는 '양동이를 뒤집은 것 같은 비' 등으로 표현된다.운전중인 사람들을 위해서는 시간당 20~30㎜의 비에는 '와이퍼를 빠르게 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30~50㎜에는 '고속주행시 브레이크가 듣지 않을 수 있다', 50㎜이상에서는 '자동차 운전은 위험하다' 등으로 예보된다.
朴淳國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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