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1일 개강 막바지 준비 한창

매일신문 학습봉사단이 다음달 1일 개강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1차 수강대상을 확정하고 27일과 28일 학생 개개인에게 예비소집을 통보했다. 그러나 매일신문사에는 28일 오전까지도 "강의를 들을 수 없겠느냐"는 학생,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져 안타깝게 했다.

교사들은 교재연구와 수업방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5일 전체 모임에 참가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 같아 여러 분야에 신경을 쓰다 보니 현직 때 잘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마저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학습봉사단은 오는 31일 오후 3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 교육정보센터(약도 참고)에서 참가 학생들을 예비 소집해 수강안내와 함께 수업시간표와 수업방법 등을 알려주고 교재도 배부한다. 이날 학습봉사단 출범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수업일정은 8월1일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로 하되 광복절이 끼어 있는 세째 주에는 월, 수, 목요일로 학교가 개학하는 네째 주에는 월, 화, 수요일로 조정했다.1차 수강대상으로 선정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개별통보했으나 전화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은 학생이 몇몇 있었다. 이들 역시 31일 예비 소집에 바로 참가하면 되고 선정 여부는 매일신문사(251-1732)로 문의하면 된다.

학생선정 과정에 봉사단 교사들이 적잖은 땀을 흘렸다. 각 고교에서 추천한 숫자가 당초 예상치를 웃돌아 실업계고와 경북지역 학생들에게 배정키로 했던 자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게다가 학교에서 신청안내를 받지 못했다거나 학교 추천을 받지 못한 학생, 학부모들이 매일신문사로 전화신청을 계속해오는 바람에 신청숫자는 160명을 훨씬 넘었다. 때문에 뒤늦게 신청한 학생 상당수가 1차 수강대상에서 불가피하게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에게는 학습봉사단 2차 일정 때 개별 통보하고 최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1, 2학년 심화.발전반 4개 반의 학급당 숫자를 40명 이내로 맞춘 것은 수업에 사용될 교육정보센터 내 교과연구실 책상이 대형인 탓도 있지만 인원을 30~40명으로 맞춰야 수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교사들의 당부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교육정보센터 관계자들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학습봉사단을 빈틈없이 지원, 교사들의 부담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 봉사단의 취지에 동감하고 강의실 준비에서부터 자잘한 비품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강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 그만큼 학생들은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습봉사단을 돕고 싶다는 전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들의 고마운 뜻만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매일신문사와 봉사단 참가 교사들의 힘으로 부딪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金在璥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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