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15만~20만원이 오간다.최근 에어컨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업체에 따라 가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내 대형 백화점,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에어컨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일부 제품은 20만원 이상의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고를 때는 일단 평형을 정하고 스탠드형을 할 것인지 벽걸이형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다음 업체별로 꼼꼼하게 가격 점검을 해야 한다. 소비자 가격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이미 상식.
대형 백화점, 할인점, 양판점, 교동시장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구매 경로를 갖고 있어 특정 제품이 비싸거나 지나치게 싼 것이 있다. 예를 들어 A유통업체의 삼성에어컨은 B업체의 동종 모델보다 10만원 비싸지만 B유통업체의 LG에어컨은 A업체보다 10만원 쌀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을 비교할 때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설치비 문제다. 평형에 따라 5만~10만원 정도의 설치비가 판매가격에 포함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를 구분해야 정확한 구입가격을 알 수 있는 것. 할인점 중에서는 E마트 성서점과 까르푸 동촌점이 설치비를 판매 가격에 포함해 놓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백화점, 할인점, 양판점, 전문상가 중 어디가 특별히 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게 에어컨 시장의 특징"이라며 "소비자가 다리품을 얼마나 파느냐에 따라 수십만원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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