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부도로 재건축 사업이 장기 표류하면서 서구 비산4동 315번지 일대가 도시 흉물지대로 변하고 있다.
지난 96년 5월 '삼우 비산4 재건축조합'이 설립되어 이 일대 일반주택 97개동을 대상으로 재건축이 추진되었으나 98년 1월 공동사업주체인 삼우건설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되었다.
이후 59개 주택이 철거된 공터는 쓰레기더미로 변했고 10개 주택은 주민들이 살지 않는 빈집으로 남는 등 도심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지난 13일 재건축사업승인 취하에 동의했지만 삼우건설이 응할지 미지수인 상태이며 대우건설, 한신공영, 롯데건설 등도 재건축사업 참여 요청을 거부하는 등 새로운 사업자도 찾지 못해 재건축 추진이 표류하고 있다.
한편 조합원들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이주비에 대한 이자부담등 재건축 지연에 따른 피해에 대해 삼우건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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