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의 좌타자 라인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장단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으나 야수들의 실책과 집중력에서 밀려 7대9로 패했다.
4대4로 팽팽하던 6회말. 삼성은 1사만루의 위기에서 LG 양준혁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맞아 2실점하고 서용빈과 최경환에게 연속안타로 3점을 더 내줘 4대9로 벌어졌다.
삼성은 7회초 김기태의 3점홈런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으나 LG 마무리 장문석에게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기태는 8경기 연속타점을 기록.
삼성은 야수들의 미세한 실책으로 경기가 꼬였다. 1회말 포수 진갑용이 2사 1루에서 양준혁의 타석때 타격방해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3회말에도 이승엽이 1사 1,2루에서 김재현의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하다 주자를 맞혔다. 또 6회에는 선두 정영규의 타구를 잡고서 서두르다 실책성 안타를 허용, 대량실점의 원인이 됐다.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두산의 경기는 현대가 임선동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두산을 3대0으로 제압, 드림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임선동은 시즌 10승째.
사직구장의 롯데와 한화전은 롯데가 조경환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10대2로 격파했다·지난 4월 경기도중 쓰러진 임수혁 대신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조경환은 2회, 3회 2점홈런을 날린데 이어 5회에도 솔로 홈런을 치는 등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SK는 인천에서 해태를 맞아 2회에 6안타 4 사사구 등을 묶어 8득점하고 신인 채종범이 7회 만루홈런을 날려 18대5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8일)
삼 성 000202300-7
L G 20101500×-9
△삼성투수=최창양, 김태한(4회), 김현욱(6회·패), 박동희(6회) △LG투수=해리거(승), 이승호(7회), 차명석(7회), 장문석(8회·세이브) △홈런=김기태(7회3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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