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27일 오는 8·15 이산가족방문단 가족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한 명단을 교환함에 따라 향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남한은 북한이 제시한 후보자 200명의 명단 중 198명의 재남 가족 및 친지의 생사를 확인, 전달했고 북한은 138명의 생사를 확인해 통보했다. 북한은 미통보된 62명은 계속 확인 작업을 벌여 차후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과 북은 내달 2일경 상봉 후보자 200명 중 100명을 최종 선발하게 되고 이들이 오는 8월15~18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각각 방문하게 된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8·15 이산가족 방문과 관련, 방문단 규모와 일정이외에는 현재 북측과 합의된 것이 없다. 세부 일정은 차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8·15이산가족방문단이 서울과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최종 명단작성 및 교환과 함께 수송방법, 숙소, 상봉 방법 및 범위 등이 추후 협의, 합의돼야한다. 남북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운 이산가족방문단의 상호교환을 위해 협의해야할 과제들을 정리한다.
▲방문단 최종 명부 작성-교환
남과 북은 내달 2일경 최종적으로 100명의 상봉 후보자를 선발하고 이를 각각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방문단 최종 명부를 작성해 이를 교환하게 된다. 지난달 30일 조인된 남북적십자 합의서는 방문단 규모를 151명(책임자 1명, 이산가족 100명,지원인원 30명, 취재기자 20명)으로 확정하고 그 명단을 7일전까지 상대방에 통보하도록 했다. 현재 양측 방문단 단장은 미확정된 상태이나 남측은 장충식 차기 한적총재가, 북한은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이 유력시 된다.
▲신변안전보장각서 작성
남과 북은 방문단의 서울 및 평양 체류 기간중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각서를 작성, 교환한다. 남측은 행정자치부 장관 명의로, 북한은 인민보안성 상(相) 명의의 각서를 작성,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 방법
방문단이 판문점을 통한 육로를 이용할지 아니면 항공로를 이용할 것인지를 협의, 결정해야 한다. 남북 적십자합의서는 방문단이 육로나 항공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숙소 및 상봉장소
남한은 북측 방문단의 숙소로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상봉장소로 삼성동코엑스 컨벤션센터로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남측 방문단의 숙소 및 상봉장소를 아직 구제적으로 전달해오지 않고 있다. 남과 북은 숙소 및 상봉장소가 적합치 않다고 생각될 경우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상봉의 범위와 방법
상봉 대상자를 직계 존·비속과 친척은 8촌, 처와 외가는 4촌으로 제한할 지 아니면 희망하는 모든 친·인척을 만나도록 하는지 그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또 상봉 횟수는 몇 회로 할 것인지도 미확정된 상태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상봉자가 만나기를 희망하는 재남 가족들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모든 재남가족들의 면회를 허용할지는 미지수이다. 통일부는 남측방문단이 평양에서 재북가족과 최소한 단독상봉 1회, 집단상봉 2회 이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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